토스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토스’를 통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타다는 물론 킥보드 서비스까지 탑재한 상태에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한 핀테크 인프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따릉이’는 서울시가 2010년 말에 시작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로, 2015년 10월에는 정식 운영이 시작되어 현재는 서울시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와 토스는 지난해 7월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토스는 이를 기반으로 앱 내에서 따릉이 대여와 반납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따릉이 타기’ 서비스를 선보였고, 오는 6일부터는 토스 이용자 전체로 확대한다. 서울시와 토스는 따릉이 성수기인 3월 전까지 시범 서비스로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토스에서 따릉이 대여를 위해서는 ‘토스 앱’ > ‘전체 탭’ > ‘교통’ > ‘따릉이 타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메뉴를 터치하면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와 대여 가능한 자전거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제휴는 앱 설치, 회원가입, 이용권 구매 등 여러 불편함으로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들에게 편리한 기회로 보인다. 토스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으며, 토스페이(은행계좌, 카드 연동)로 결제방식만 설정해놓으면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를 개선하여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토스 관계자는 “서울 천만 시민이 함께 누리는 공공서비스를 민간 플랫폼인 토스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토스는 다양한 공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