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 세트 살펴보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설날 선물 세트 살펴보는 시민들. 출처=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설이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명절 선물과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바쁜 시기지만, 고공행진하는 물가 탓에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따른다. 고객의 무거워진 장바구니만큼 커지는 부담을 덜고자 카드사도 할인, 상품권 증정 등 각종 설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주요 제수용품인 사과와 배의 지난달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6.8%, 41.2% 급등했다.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약 28만1000원, 대형마트 약 38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9%, 5.8% 올랐다. 특히 과일류(전통시장 ▲26.67%, 대형마트 ▲25.13%)와 채소류(전통시장 ▲25%, 대형마트 ▲32.25%)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대형마트에서 최대 50% 할인

높아진 물가에 설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의 부담이 커지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설맞이 할인 및 상품권 증정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삼성카드로 이마트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40%를 즉시 할인해 준다. 홈플러스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50% 즉시 할인 혜택을 오는 29일까지 받을 수 있다.

설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행사도 한창이다. 하나카드는 오는 11일까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50%를 즉시 할인해 준다. 12일까지 GS더프레시(GS THE FRESH)·GS슈퍼마켓에서는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 4대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결제 시 최대 40%를 할인해 준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단 상품권 이벤트 기간은 마트별로 상이하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오는 10일까지, 하나로마트는 오는 9일까지다.

KB국민카드는 오는 10일까지 롯데마트와 이마트(10만원 이상)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 및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BC카드는 11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40%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백화점을 이용할 계획인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는  4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식품 선물세트를 20만원·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1만5000원·3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KB국민카드는 오는 9일까지 현대백화점에서 선물세트를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상품권을 지급한다.

카드사 쇼핑몰에서는 ‘특가전’ 열려

카드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설맞이 특가전’이 열린다. 신한카드는 ‘올댓쇼핑’에 설 선물 기획전을 마련하고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5%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 ‘삼성카드 쇼핑’에서 오는 5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펼친다. 한우세트, 과일세트 등 각종 선물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설날을 맞이해 설 선물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앱 띵샵에서 오는 11일까지 설 기획전을 열고 선물세트 결제 시 10%를 즉시 할인해 준다. 5·7만원 이상 결제 시 3·5%를 할인해 주는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획전에 금액대별 선물세트를 마련해 고객의 알뜰한 소비를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