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540선까지 회복했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 PBR 업종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2497.09)보다 5.16포인트(0.21%) 내린 2491.93에 개장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90억원, 2262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083억원어치 물량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전자우(1.70%), 현대차(6.89%), 기아(3.30%), POSCO홀딩스(2.58%), 네이버(1.00%)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6%) 내린 798.7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799.24)보다 2.98포인트(0.37%) 하락한 796.26에 거래를 시작해 약보합권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1억원, 1312억원을 매수했으나, 기관은 홀로 1677억원어치 물량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레인보우로보틱스(6.11%), JYP Ent.(0.93%) 등은 상승했으며,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PSP(-0.11%), 리노공업(-0.80%) 등은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매파적 FOMC에도 낙폭 과대 인식에 저 PBR 업종 위주로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됐다"며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저 PBR 업종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내린 1331.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