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를 내세운 냉동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중인 냉동 치킨 가격차이가 최대 3.8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 가장 좋은 치킨은 맘스터치가 판매하는 ‘시그니처 순살치킨’이었고 상대적으로 비싼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고메’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치킨 10개 제품(뼈있는 치킨 5개, 순살치킨 5개)의 주요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크기, 가격 등을 제품별로 비교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 보존료 등은 식품 기준에 적합하나 제품에 따라 같은 양이라도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된 패널에 의한 맛 평가에서는 맛과 향, 식감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100g 기준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치킨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GS리테일)’이 19.9g으로 가장 높았으며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GS리테일)’이 19g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과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한 조각 무게·정육 크기와 단맛·짠맛 등 감각 특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1~17g으로 작은 편이었고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은 28~37g으로 큰 편에 속했다.

훈련된 패널을 통해 관능평가를 한 결과, 첨가한 원재료에 따라 바베큐, 간장, 마늘 향미 등이 다양하게 발현됐고 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등 식감에도 차이를 보여 제품마다 고유한 감각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는 소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었고 ‘슈넬치킨(SG리테일)’은 매운맛과 후추 향미가 강하게 발현되는 특징이 있었다. 

소비자원은 또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기업들의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값에 차이가 있는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하림)’에 대해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다.

매출 규모가 작아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영양정보 표시를 권고했다. 

제품별 가격은 100g 기준 최대 3.8배 차이나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에서 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뼈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CJ제일제당)’이 36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는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CJ제일제당)’이 244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냉동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