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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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약 4000조원)를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1974년 창사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시총 3조달러 돌파는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MS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31포인트(0.57%) 오른 404.8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MS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90억달러(약 4029조원)를 기록, 전날보다 0.33포인트(0.17%) 떨어진 194.17달러로 장을 마친 3조20억달러의 애플을 제쳤다.

MS는 전날인 24일 장 중 한때 3조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는 3조달러를 밑돌았다.

MS의 약진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혁신 일정에 따라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부상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델라 CEO는 검증되지 않은 비영리 스타트업 오픈AI와 제휴를 통해 MS를 AI 분야의 사실상 리더로 끌어올렸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내놓으면서 AI 열풍 진원으로 급부상했다.

MS는 지난 5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4000억 원)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에서 학습되고 호스팅 된 오픈AI 최신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도 갖게 됐다. 또 오픈AI의 기술을 워드와 아웃룩 등 자사 주요 제품에 통합하면서 시장가치를 끌어올렸다.

그 덕에 MS 주가는 지난해 55% 이상 치솟아 45% 정도 오른 나스닥 지수 상승세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