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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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계가 일제히 ‘갤럭시 S24’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 시리즈 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주목 받으며 유통사와 제조사 모두에 윈윈게임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가 이날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11번가가 라이브 방송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쿠팡,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쇼핑 등 이커머스 기업 대부분이 참여한다.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가전양판점 일렉트로마트를 보유한 이마트도 할인에 동참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출고가는 256GB 용량 기준 ▲‘갤럭시 S24’ 115만 5000원 ▲‘갤럭시 S24 플러스’ 135만 3000원 ▲‘갤럭시 S24 울트라’ 169만 8400원 등으로 동일하다. 유통업계는 여기에 갖가지 할인 이벤트와 덤 증정 등을 연계해 치열한 판매전을 예고했다.

먼저 11번가는 이날 0시 라이브 방송으로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라이브 방송(라방)은 누적 시청자수 82만명을 기록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최상위 기종 ‘갤럭시S24 울트라’는 자정 라방에서 판매된 물량의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앞으로 ▲19일 오후 1시 ▲22일 오후 9시 ▲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2시 ▲25일 오후 6시 등 총 6차례에 걸쳐 사전판매 라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갤럭시S23 판매 당시 라방이 일주일에 한번꼴로 진행되던 것과 비교하면 2~3일에 한번씩 진행되는 갤럭시S24 흥행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11번가는 추가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트레이드 인’도 내달 29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보상 프로그램 적용 제품을 구매 후 반납대상 중고 제품을 반납하는 형태다. 중고 매입가에 ‘추가 보상금’을 얹어 고객에 돌려준다. 사전판매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신한·KB국민·BC 등 ‘카드사 할인’, 11페이 결제 시 최대 22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한다. 다른 이커머스가 자급제 폰만 판매한다면 11번가는 SK텔레콤 가입 상품도 동기간 사전판매 한다.

쿠팡도 이날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256GB를 기준으로 한 3개 시리즈에 512GB 갤럭시 S24 울트라를 더해 총 4종을 선보인다. 쿠팡은 사전예약 고객에 용량을 업그레이드 ‘더블 스토리지’를 제안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256GB→512GB ▲갤럭시 S24 시리즈 512GB→1TB 등으로 용량을 업그레이드 해준다. 제품 구매 후 7일 이내에 중고보상을 신청하면 중고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금을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트레이드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휴대폰 구매 시 휴대폰 파손보험 ‘쿠팡안심케어’를 함께 구매한 고객은 삼성케어플러스 종료 이후에도 휴대폰 수리 및 교체 시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큐텐 계열인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도 일제히 갤럭시24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용량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 ▲256GB→512G ▲512GB→1TB 등이다. 아울러 삼성케어플러스(파손 보장형) 1년권 무료 증정 혜택 혹은 갤럭시 버즈2 프로&케이스 9만9000원 구매 쿠폰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각 플랫폼별 카드사 무이자 할부도 준비했다. 티몬의 하나카드 결제시 최대 3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가 가장 강력하다.

롯데하이마트도 온라인쇼핑몰과 전국 330여개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계획했다. 사전예약시 공통적으로 ▲저장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삼성케어플러스 파손보장형 1년권’과 ‘갤럭시 버즈2 프로&케이스 9만9000원 구매 쿠폰’ 중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행사 카드로 구매시 즉시 할인, 캐시백, 네이버페이 등 최대 10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S24 구매시 롯데하이마트 ‘가전 교체 서비스’(연회비 12만원)를 이용하면 추후 갤럭시S24와 유사한 가격대(80~108%)의 새 모바일을 반값 수준에 교체할 수 있다.

일렉트로마트를 보유한 이마트도 갤럭시S24 사전예약에 맞춰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제휴 현대카드(PLCC) ‘이마트 e카드 에디션2’를 사용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 가격의 30% 가까이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환 기간은 최대 36개월(월 최대 4만 포인트 상환 가능)이다. 36개월 이후 미상환한 잔액은 익월에 일시 청구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스마트폰 사전판매가 2~3년 전부터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제조사 입장에서 이커머스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가 수월한 측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