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 애플
애플이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 애플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미국에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올해 출고량이 50만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전 프로는 올해 50~60만대 정도 출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 등장 이후 현실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방식으로 가상 물체에 접근하는 ‘공간 컴퓨팅’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 판매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배터리 수명,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높은 가격대를 꼽으면서, 이 중 일부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회사는 지적했다. 

트렌드포스는 “비전 프로를 공개한 뒤 애플은 개발자 도구와 호환성 평가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했다”면서 “전통적인 게임을 가상현실로 변환하는 'UEVR'과 같은 도구를 통해 브랜드 존재감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플이 예측대로 가격이 더 저렴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선보인다면, 비전 프로의 프리미엄 가격은 가치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고, 소비자의 관심을 잠재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