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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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던 지난해 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 항공권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G마켓이 해외여행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비즈니스석 항공권 예약이 2022년 대비 3.5배인 254% 증가했다.

경기침체에도 비행기 좌석에 비용을 더 투자해 여유를 즐기는 이른바 ‘비캉스(비행기+바캉스)족’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비즈니스석으로 가장 많이 간 여행지는 베트남(18%), 태국(16%),일본(12%) 순이었다. 그 외에 필리핀이 7%로 4위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각각 6% 비중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또, 상반기(32%)보다 하반기(68%)에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예약이 몰렸고, 비즈니스석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8월, 9월로 각각 12%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는 바캉스 시즌에 프리미엄 항공권 구매도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전체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항공사를 선호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정남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가성비’보다 ‘가심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여행 경비를 좀 더 내더라도 비행기부터 프리미엄으로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항공사와 협업해 다양한 노선의 프리미엄 항공권을 특가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