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무총리실 
17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태평양 지역 선도 세션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 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호소했다.  

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글로벌 체제에 대한 신뢰 회복’을 주제로 열린 세계 경제지도자 비공식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몽골, 슬로바키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몽골은 전략적 동반자이자 파트너”라면서 “희소금속, 기후변화대응,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한 총리는 “몽골과 한국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속도를 내고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개정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용에르덴 총리는 “양국 간 경제 교류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와 더불어 신도시 개발, 도로교통 정비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한 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도 회담했다. 한 총리는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통해 양국 경제관계가 견고하게 발전 중”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현지 기업 활동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피초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슬로바키아의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과도 면담했다.

퀸시 코카콜라 회장과는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와 순환경제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 CEO와는 인공지능 분야의 협력,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덕수 총리는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