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열어 갤럭시 S24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S24는 총 3개 라인업이다. 울트라는 스냅드래곤8 3세대, +와 일반은 엑시노스 2400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티타늄 그린', '티타늄 블루', '티타늄 오렌지' 3종이 단독 판매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업부장이 갤럭시S 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업부장이 갤럭시S 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69만 8,400원, 184만 1,400원, 212만 7,400원이다. 1TB는 삼성 닷컴, 삼성 강남, 삼성스토어를 비롯해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강남'의 단독 색상으로는 '제이드 그린', '사파이어 블루', '샌드스톤 오렌지'이 있다. 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는 149만 6,000원이다.

갤럭시 S24는 S24 +와 동일하게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 강남' 단독 색상도 역시 +와 동일하게 '제이드 그린', '사파이어 블루', '샌드스톤 오렌지' 3종이 단독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9만 8,000원이다.

가우스를 매개로 한 AI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이 대표적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없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오렌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오렌지. 사진=삼성전자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이상 13개 언어이다.  

또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실시간 번역은 온디바이스 AI의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지며 지원 언어 수는 '실시간 통역'과 동일하게 13개 언어이다. 여기에 음성 녹음 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들이 이미지나 영상을 접하는 동안 궁금한 대상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 화면 상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등 간편한 동작을 입력하면 해당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 주는 기능인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도 베일을 벗었다.

카메라에도 AI 기술이 반영됐다.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AI 기반의 '갤러리' 앱 편집 기능도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기능 등을 통해 진일보했다.

디스플레이도 발전했다. 최대 밝기는 2,600nit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하며,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를 통해 쨍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Corning® Gorilla® Armor)가 신규 적용됐다.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켜 여러 조명 환경에서 안정된 화면 감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내구성 역시 스크레치 등에 더욱 강하게 견디도록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했고 S24+와 갤럭시 S24는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유려하게 연결되는 원 매스(One-mass) 디자인으로 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