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위해 총 372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방안은 이자 캐시백 지원과 자율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이자 캐시백은 지난달 은행권에서 함께 시행키로 한 상생금융 방안이다.

우선 국민은행은 작년 말 전 은행이 참여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따라 32만명에게 3088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작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로, 이들은 대출금 2억원 한도 내 금리 4%를 초과하는 이자 납부액의 90%를 돌려받는다.

또한 국민은행은 보증기관 및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633억원의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생 금융 지원이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으로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하게 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3557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고,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58억원, 농협은행 2148억원 등의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