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출처=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출처=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6일 엘앤에프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엘앤에프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지만, 거래소 이전 상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간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603억원 등 총 2503억원 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엘앤에프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감안해 손실을 일시에 떨어내는 빅배스를 단행했다는 분석도 있다. 

2000년 설립된 엘앤에프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03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달 15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