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일자리가 최소 300만개 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신년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기업·학생·지업주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 설계·디자인·후공정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 등 반도체 생태계가 형성되고, 전기·용수 관련 인프라 건설, 협력업체의 동반 투자로 이어져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며, 이렇게 되면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촘촘히 연결된 공급망을 통해 전국 곳곳으로 온기가 퍼져나간다”고 설명하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 생산 라인 하나를 돌리는 데에도 인구 140여만명의 대전이나 광주에서 사용되는 것보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며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원전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명을 포함해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교수 그리고 경기도 용인시 지역주민 등 국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