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에 참가한 릴크즈R&D 부스 모습. 사진=릴크즈R&D
‘CES 2024’에 참가한 릴크즈R&D 부스 모습. 사진=릴크즈R&D

수전해·그린수소 열 병합 발전기술 보유 기업 릴크즈R&D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HHO 브라운 가스 버너’ 설비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CES 2024’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혁신상은 CES를 주최하는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라고 불린다.

‘HHO 브라운 가스 버너’는 수소와 산소가 2:1 비율로 섞여 연소시 공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브라운 가스를 태워 전기를 얻는 설비다.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과 스마트 친환경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에 선정됐다.

브라운 가스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성되는 완전 무공해 청정 연료지만 연소시 섭씨 3000도에 이르는 초고온 화염으로는 지금까지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주)릴크즈R&D는 브라운 가스의 화염 온도를 섭씨 1000~1200도 범위 내에서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존 켈리 CES 부사장은 “해당 제품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로 전체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릴크즈R&D는 태양광과 풍력을 융복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 수소 열 병합 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생산 플랜트 등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친환경 수소 전문기술 기업이다.

릴크즈R&D의 그린수소 재생에너지는 물을 전기분해, 열 분해하는 두 기술을 서울대 전력연구소, 충남대와 산학협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R&D 기술이다. 현재 충님 당진 R&D에서 50Kw/h급 그린수소 열 병합 발전소 실증 단계를 준비 중이다.

혁신상을 선정하는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지난해 1월 ‘CES 2023’에서 릴크즈R&D 현장 부스를 방문해 “그린 수소같은 차세대 에너지가 지구 온난화 문제 등을 해결해줄 글로벌 시스템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수소경제 기반의 열병합발전 핵심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샤피로 회장은 당시 릴크즈R&D 측에게 “한국 기업들의 높은 기술적 완성도가 CES가 추구하는 가치라고 할 수 있다”며 “무탄소, 무질소산화물인 이런 친환경시스템은 정말 놀라운 기술인만큼 내년 전시에도 꼭 다시 참여해 달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

릴크즈R&D는 최근 인도네시아 농업·식량 안보 이니셔티브 그룹 ‘마주 타니 누산타라’와 업무 협력 협약식을 준비중이다. 인도네시아 농업 부문에 넷제로 에너지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협력 1단계로 10억 달러(약 1조3400억원)를 투입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326개의 넷제로 에너지 스마트 시티를 건설할 예정이다. 최신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해 농업 생산량을 80배 증대하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한 릴크즈R&D 컨소시엄인 한국안전농업은 마주타니 누산타라 함께 1차 40억 달러를 투자해 50개 지자체에 에코시티를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참여기업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점진적으로 10년 이내에 전국 416개 지자체에 50만평에서 100만평 규모의 에코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