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한 '인천공항 환승호텔'. 사진=워커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자리한 '인천공항 환승호텔'. 사진=워커힐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가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인천공항 환승호텔’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호텔로 인정 받았다.

워커힐은 인천공항 환승호텔이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해당 제도의 4가지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LEED는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USGBC)가 개발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친환경 녹색건물 인증 제도다. 건축물의 지속 가능한 대지 계획, 수자원의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 환경, 자재와 자원, 실내 환경, 창의적 디자인, 지역적 특성 우선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각 항목별 평가가 이루어진다. LEED의 등급 체계는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Certification) 순이다.

인천공항 환승호텔이 인증 받은 골드 등급은 친환경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설인 ‘ID+C(Interior design+Construction)’ 부문이다. LTC 평가(Location and transportation), 물 사용 효율성(Water efficiency), 에너지 및 공기질 측정 (Energy and Atmosphere), 자재 및 자원 관리(Materials and Resources), 실내 환경 품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등 5가지 항목을 만족했다.

LTC 평가 부분에서는 접근성, 교통편, 차량 이동거리 단축 등을 고려한 인프라를 인정받았다. 워커힐은 운송과 관련한 탄소 배출 감소와 열섬효과 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물 사용 효율성 부분에서는 수전, 양변기 등에 실내 물 사용량 감소 시설을 설치했다. 실내 식수 사용량 감소,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복지 증진을 위한 물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에너지 및 공기질 측정 부분도 꼼꼼히 준비했다. 건물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 절약하고 온실 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설비 설치 및 재사용 에너지 사용 등을 위해, 설비에 대한 기본적인 시운전 및 검증을 완료했다. 최소 에너지 성능과 최적화된 에너지 성능 테스트를 통해 에너지 미터링을 강화했다.

자재 및 자원 관리 부분에서는 폐기물 운반자와 건물 입주자가 접근할 수 있는 전용 구역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재활용품을 분리, 수집,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해 재활용 함유량 및 지역자재 확인서를 통해 건축물 제품을 공개하고 최적화했다. 실내 환경 품질 부분에서는 투숙객의 건강, 안전, 쾌적함을 우선시하고 대기 오염 물질 관리를 위한 시설 운영을 위해 실내 공기질 관리 및 개선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호텔 내 객실 공간에 개별 온도 제어 기능을 제공해 온열쾌적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워커힐은 지난 2023년 T1 ‘인천공항 환승호텔’ 리뉴얼 시, LEED 인증 기준에 맞춰 철저히 설계를 진행했다. 앞서 2017년에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자리한 환승호텔과 캡슐호텔 다락휴도 LEED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조윤동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장은 “녹색빌딩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호텔로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워커힐의 ESG 경영을 입증하고 강화했다”며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여행객들의 편의는 물론, 환경을 위하는 등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호텔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