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 현장. 사진=권혜지
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 현장. 사진=권혜지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가 많은 어려움에도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달성 등 여러 성과를 얻어낸 것처럼 약업계는 올해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약계는 4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를 열고 새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교례회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국회의원,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산업국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했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올해 약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사명감을 가진다면 제약바이오 강국,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개발과 유통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관이 책임감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지난해 식약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을 마련했고 WHO 우수의료규제기관 목록에 등재됐다”며 “이는 제약업계가 세계로 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올해는 따뜻한 규제기관 그리고 역동하는 규제기관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더 비상하도록 좋은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도움이 되겠다”며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고금리와 투자시장 위축 등으로 제약업계가 매우 어려웠지만, 신약 기대주들이 성장하고 막판에는 기술수출 계약으로 지난해 8조원의 기술수출을 달성했다”며 “2024년은 제약업계가 다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R&D에 투자하고, AI를 통한 신약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범부처 차원에서의 인프라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약처와 제약바이오협회가 필수의약품 공급난 등 어려움을 극복해 대한민국이 바이오 산업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도 “약계 현안에 대해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약계 주요 인사들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혜지 
2024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약계 주요 인사들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사진=권혜지 

약계 신년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5개 단체가 공동 추최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