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YTN '뉴스Q' 캡처
3일 YTN '뉴스Q' 캡처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한 것은 당이 노원에 공천을 하려는 데 대해 반발했기 때문이란 주장이 나왔다. 노원구 병은 이 전 대표가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세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신 곳이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3일 YTN ‘뉴스Q’에 나와 “사실 이 전 대표를 노원에 공천해주려고 하는 게 당의 입장이었다”며 “당이 공천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냥 튀어 나가버리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사실 노원이라는 곳은 어려운 곳“이라며 ”노원을 줄 거 같으니까 나가셨나? 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당시 당 분위기를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경우 아마 섭섭함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면서도 “신당 창당의 시점과 명분은 좀 약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열심히 지역을 갈고닦는 것처럼 그렇게 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정치권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그리 크지 않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출발로 이미 이준석 신당의 효과는 상당히 소멸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선거 때만 되면 자꾸 신당을 만들기도 하는데 정당은 추구하는 가치가 같아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건 전부 다 국회의원 자리 한두 개, 자신들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이익 분당 아닌가 이런 느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과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온라인으로 당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