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 신년하례식 단체사진. 사진=고려대의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신년하례식 단체사진. 사진=고려대의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2일 오전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동화바이오관 7층 승명호홀에서 각 기관장 및 보직자와 함께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신년하례식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윤석준 보건대학원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권순영 안산병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한 각 기관장과 주요 보직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고려대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지난 2023년은 연구 중심 성장 체계와 스마트 헬스케어 구현을 통한 미래의학 도전, 차세대 인재 양성·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발전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져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원 가족들의 헌신 덕분에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윤 의무부총장은 이어 “새해는 경계를 넘어 더욱 과감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Value-based Care 시행’, ‘초격차 연구·의학 중심 의료기관 도약’,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 ‘사람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청룡처럼 하늘 높이 도약하는 자랑스러운 KU Medicine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다짐했다. 

안암·구로·안산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갑진년의 포부를 밝혔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2024년은 기존 인프라와 병원문화의 리모델링을 시작하는 해”라며 “하드웨어의 혁신을 넘어 우리의 병원 문화를 환자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관 리모델링 착공과 병원 문화의 혁신을 통해 더 존경받는 병원으로, 더 소중한 직장으로, 인간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은 “2024년은 구로병원 마스터플랜 2단계인 새 암병원(누리관)준공 시작되는 해”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는 새 암병원은 고려대 구로병원의 또 다른 도약의 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과 도전의 길을 걷고 있는 구로병원 교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인화, 협업의 정신을 동력으로 우리가 꿈꾸는 미래병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권순영 고대안산병원장은 “올해는 미래의학관 3개 층 증축 및 지하 주차장 3개 층 신설 공사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청사진을 그리는 해가 될 것이다”며 “병원의 인근 부지를 추가 매입하여 향후 병원의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교육관 건립을 시작으로 신관 및 신별관 신축까지 대대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을식 의무부총장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이다. 

신 년 사

친애하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해 의료계가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료원이 이룬 성과는 여기 참석하신 병원장님을 비롯한 리더십 그리고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덕분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었습니다. 고려대의료원은 거버넌스의 안정화 이후 여러 어려운 현실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리더십을 믿고 함께 해준 구성원들 덕분에 지혜롭게 극복했습니다. 국내 1위의 고대의대를 위한 연구 중심 성장 체계의 강화,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미래의학의 지속적인 도전,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펴 나갔습니다. 특히, 의과대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 안암병원의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관, 구로병원의 40주년 기념사업, 안산병원 마스터플랜 가시화 등은 우리 의료원의 발전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올해, 고려대의료원은 경계를 넘어 더욱 과감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첨단 연구개발 플랫폼인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의 8월 완공과 함께 백신혁신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백신혁신센터는 훌륭하고 야심찬 학자들과 임상 연구 분야의 세계적 리더들의 최종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의과대학의 첨단 시설 현대화는 연구자들에게 끝이 없는 연구 기회를 제공해주며 연구하기 가장 쉬운 곳으로 거듭날 것이고, 3개 병원의 인프라 개선과 함께 최근 다양한 의료환경의 변화에 value-based care 의료서비스를 시행하여 중증난치성 질환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도하며 의료계의 판도를 바꿀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첨단 IT 의료기술의 도입을 통해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KU Medicine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의료원을 ‘초격차 연구·의학 중심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제 4년을 앞둔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향해 우리는 로제타 홀 여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의학과 생명의 가치를 전파하며 미래의학을 향한 동행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 의료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경영, 기금모금, 사회공헌 활동 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고려대 의료원의 근간인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이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우수인재 육성, 영입, 단일 기관의 소통을 통한 새로운 조직문화 구현, 따뜻한 처우와 복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의료원은 이미 2조원의 예산과 1만명의 인력, 5개의 캠퍼스를 보유하며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연구 중심, 스마트 시스템, 미래의학 구현을 통한 진정한 성장의 결과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의료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말처럼 한때 의아하게 받아들여졌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미래에는 없어질 것이며, 말이 안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곧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의료원은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발전해왔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의료원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원동력입니다. 2024년에는 청룡처럼 하늘 높이 뻗어 나가는 의료원이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으로 2024년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 있어서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