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왼쪽)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열린 제1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왼쪽)이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열린 제1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8600명 이상의 사망 예방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역학자료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지난해 1월부터 7월(1~30주)까지 약 8600명 이상의 사망을 예방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2023.8.31.) 이후에도 코로나19의 안정적 관리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백신접종을 지속하고 있으며 정부와 의료진, 국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이번 절기 65세 이상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9일 18시 기준 65세 이상의 누적 접종자는 393만5140명, 누적 접종률은 40.3%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동기간 접종률(31.2%) 대비 30%가량 높은 접종률이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향후 인플루엔자와 같이 일반의료체계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상시적인 감염병으로 전환되기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속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또 매 절기 유행 변이에 맞는 백신을 도입하고 백신에 대한 효과성을 평가, 그 결과를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효과평가 연구 중간결과에 따르면 2가백신 접종자 입원 위험은 미접종자의 8분의 1수준(12.4%), 사망 위험은 5분의 1수준(21.7%)으로 낮아졌다. 질병청은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높은 입원·사망 예방효과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신규 백신은 현재 우세종인 HK.3(2023년 12월 3주 검출률 58.2%)와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는 JN.1(5.8%)에도 효과가 충분히 발현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XBB.1.5 백신이 HK.3, EG.5를 포함한 XBB 하위계통에 효과적인 것이 입증된 점을 근거로 XBB.1.5.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므로 고위험군은 적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여 입원·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앞으로 엔데믹화되는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소중한 일상을 영위토록 하기 위해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아직 백신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