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2024년 신년을 맞아 1월 매주 목·금요일 ‘모두를 위한 청와대’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매주 목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90분간 ‘새해맞이 차(茶) 한잔, 덕담 나누기’가,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먼저 새해맞이 차 한잔, 덕담 나누기는 2인 1조로 손님과 주인의 역할을 번갈아 해보며 차와 다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 차 문화에 담긴 배려의 정신을 배우며 내외국인 모두와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90분 동안 진행되는 청와대 관물도는 인문학 강의와 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장소와 기억, 풍경, 사물이라는 4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4시부터는 카드 키트를 활용해 ‘그림지도 만들기’ 체험 행사도 이어진다.

사진=포스터 갈무리
사진=포스터 갈무리

구체적으로 내년 1월 5일에는 김세훈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함께 청와대가 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도시의 중요한 문화·사회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지 다양한 해외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12일에는 이재원 도시건축정류소 소장이 청와대에 관련된 기록들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이슈가 담긴 위치와 흔적을 따라 청와대를 재해석하는 시간을, 19일에는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가 청와대의 자연을 한국 조경사와 함께 풀어본다.

마지막 26일에는 백승렬 연합뉴스 기자와 함께 청와대의 안팎에 있는 다양한 사물들을 통해 그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유병채 청와대관리활용추진단 단장은 “청와대는 내년 새해를 맞이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청와대 삶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듣고, 읽고, 경험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우리 시대의 문화유산인 청와대를 더욱 넓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