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26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올라 2600선을 겨우 사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8%) 오른 2608.93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 9712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5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0.21%), 삼성바이오로직스(0.28%), 기아(0.73%), 네이버(0.23%), LG화학(0.10%)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5%), 현대차(-0.10%), POSCO홀딩스(-1.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73%) 하락한 848.3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3%) 상승한 855.75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9억원, 264억원을 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10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HLB(-0.90%), HPSP(-1.47%), JYP Ent.(-2.09%)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DX(14.06%), 알테오젠(4.55%), 셀트리온제약(2.55%)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 거래대금이 축소되고,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발표됐음에도 개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상승이 제한됐다"며 "올해 배당제도 개선으로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5원 내린 129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