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는 26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실패와 관련해 “이번 공개매수 사안에 대한 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발표 이전에 벌어진 선행매매 의혹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해 앞으로 유사한 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사 요청 시점과 요청 기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 간 ‘형제의 난’은 결국 조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 고문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MBK파트너스의 목표 매수량은 전체 지분의 20.35%인 1932만주였으나, 22일 최소 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과정에서 한국앤컴퍼니 전체 지분의 8.83%에 해당하는 838만8317주를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