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산나눔재단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개발협회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산나눔재단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2일 한국주거학회, 한국주거복지포럼, 한국주거서비스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고령자 주거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거서비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10월 기준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비율은 18.8%로, 그 비율이 점점 늘어 2025년에는 20%, 2040년에는 3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대비할 수 있도록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공간과 주거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하성규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초고령사회 주거정책의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했다.

이어 박재영 서울주거복지센터협회 상임대표, 남영우 나사렛대학교 금융부동산학교수, 조용경 한양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최령 한국주거학회 이사가 ‘2030년, 베이비부머의 삶터와 생활상을 그려보다’ 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은 “고령자 가구가 보유한 주택을 매각하고 보다 작은 규모의 주택을 구입하여 거주할 수 있도록 고령자 거주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며 “잔여 자산으로 생활·의료·여가비용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영우 교수는 고령자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고령자는 자가보유에 대한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고령자 맞춤 주거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분양형 노인복지주택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고령자 가구의 자산은 주택에 집중돼 있는데, 고령자가 기존에 소유한 주택을 노인복지주택과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재구조화 시스템을 산·학·연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야 한다”며 “고령자 가구에 필요한 주거공간 공급은 노후계획도시 등 기존 주거지 정비사업에 포함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