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86.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 하락한 99.3달러였다. OPEC을 중심으로 추가 감산 여부에 대한 회의감이 커지는 상태에서 국제유가 자체가 진정세에 접어든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힘을 더했다. 그 연장선에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내려가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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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일 기준 12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4.7원 내린 L당 평균 1626.6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전주 대비 16.3원을 기록해 1710.3원을 보였다. 그리고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인 대구는 12.8원이 낮아진 1573.6원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GS칼텍스가 L당 1633.9원을 기록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고 알뜰주유소는 1602.8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