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월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8% 늘어난 20조905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10월 한 달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2017년 7조6618억원에서 2018년 10조원대에 진입한 뒤 2020년 13조8569억원, 2021년 16조6860억원, 지난해 17조9709억원으로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3%, 2조4803억원), 음식서비스(11.0%, 2조2037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2조997억원) 순으로 높았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 대비 4666억원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품(3348억원), 이쿠폰서비스(2935억원), 생활용품(1775억원) 순이었다.

이는 지난 9월과 10월에 걸친 추석 연휴가 6일에 달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종합몰 거래액은 12조2972억원, 전문몰 거래액은 7조7933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8.7%, 17.0%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 거래액은 15조1733억원으로 10.2% 늘었고, 온․오프라인병행몰의 거래액은 4조9172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14조7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 음식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98.2%), 아동·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등에서 모바일 쇼핑 비중이 컸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2%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온라인 쇼핑 중 여행·교통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거래액은 14조431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금액 기준 소매판매액 53조8724억원 증 26.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