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아울렛 거래액, MAU 성장세. 사진=무신사
무신사 아울렛 거래액, MAU 성장세. 사진=무신사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오프라인 성장세가 무섭다. 온라인 이커머스로 성장한 무신사가 오프라인에서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무신사는 ‘스마트 영’ 고객이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 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무신사는 전문관 서비스 ‘무신사 아울렛’의 지난달 월 거래액이 약 140억원에 육박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배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패션 의류 중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아우터다. 패딩, 코트, 점퍼 등의 비중이 아울렛 거래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시 할인 아울렛 인기, 스마트한 1020 덕분

이는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추구하는 1020세대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상시 할인 상품이나 할인 기획전 등 알뜰 소비가 긍정적으로 인식됐다. 무신사 아울렛은 국내외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상시 할인 판매해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고물가 시대에 스마트한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와 맞물린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울렛을 방문하는 신규 고객도 증가 추세다. 11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Monthly Active User)는 지난해 동월 대비 87% 늘어난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에서 20대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 참여도 큰폭으로 늘며 여성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앱과 아울렛, 상품 차별화 '주효'

무신사 아울렛의 지속 성장에는 앱과의 차별점에 기인한다는 의견도 있다. 무신사 앱에서는 시즌 신상품 중심으로 노출이 진행된다. 동시에 인앱(In App) 형태의 무신사 아울렛에서는 할인 상품만 따로 모아 소개 한다.

신상품은 무신사 앱, 시즌이 지난 상품은 무신사 아울렛에서 전용 상품으로 판매된다. 무신사에 따르면 브랜드 입장에서는 시즌 상품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아울렛을 통해 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기반으로 기획한 세일 행사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무신사 아울렛은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균일가숍 ▲초특가템 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이나핏, 닥터마틴, 리, 아이더, 예일, 오아이오아이, 지오지아, 케이투(K2), 토피 등의 브랜드 판매가 활발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신규 행사가 시작될 때마다 페이지뷰가 전일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무신사 아울렛에 대한 고객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행사를 기다려 신규 입고 상품을 구매하는 젊은층 사이에서도 할인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스마트한 쇼핑 문화가 함께 확대되면서 당분간 아울렛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