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8.66%를 기록하면서 지난 6월 말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익금 80조 3830억원을 비롯해 기금 설립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1조 6670억원, 기금평가액은 984조 161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전경. 출처=국민연금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전경. 출처=국민연금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완화와 견조한 기업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탓에 국내·외 주식시장의 강세와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이 16.07%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주식 13.43%, 대체투자 7.39%, 해외채권 7.25%, 국내채권 2.54%순이었다.

국내·해외주식은 미국채 금리상승과 유가부담 등 불안요인이 발생했지만 개별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국내·해외채권은 미국 물가지표 추이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관련 발언의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이번 9월말 수익률은 지난 3월과 6월말에 비해 미국 금리인상 기조유지 등으로 조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