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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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최근 발표한 ‘202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연구 성과 2건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100선 과제에서 2건이 선정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삼성서울병원은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에서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 ▲생명∙해양 분야에서 김석형 병리과 교수가 진행한 과제들이 각각 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이세훈 교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총 44억원의 연구비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유전자-임상정보 통합 DB 기반 사업화 모델 개발’을 연구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폐암 환자 이미지-유전체-임상 DB 구축과 딥러닝을 사용한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 원천 기술을 확보해 논문 14편과 특허 20건, 사업화 5건의 성과를 이뤘다.

김석형 교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과기부 지원 5억6000만원의 연구비로 ‘암 연관 섬유아세포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필요한 신규 표적의 효능 검증 및 유효성 평가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해 논문 1편과 바이오마커 기반 신규 치료후보물질 특허 1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부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년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R&D 과제 중 각 부처에서 추천한 후보 854건 중 기계·소재 19건, 생명·해양 24건, 에너지·환경 17건, 정보·전자 21건, 융합 11건, 순수기초·인프라 8건을 선정위원회에서 선정했다.

또한, 2023년 후보 성과 100건 전체를 대상으로 10월 12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국민투표를 시행했다. 그 결과, 4천5백여명의 일반 시민 투표에서 이세훈 교수의 성과가 최종 10선에도 포함돼 암 치료 분야 성과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이번에 선정된 100선은 과기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게 된다. 또 관계 규정에 따라 R&D 사업 및 기관 평가에 가점 부여, 훈·포장, 표창 등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 적극 추천 등의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