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로 향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 영국 총리가 전쟁을 직접 지휘했던 '처칠 워 룸'(War Room)을 방문한다. 이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3박4일간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프랑스로 이동해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주력한다. 닷새 뒤의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23~24일 182개 국제박람회(BIE)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직접 주재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파리 BIE 총회 제4차 프레젠테이션(PT)에서는 마지막 연사로 나서 ‘보답과 연대’를 키워드로 부산의 비전을 역설해 호응을 얻덨다.

9월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20여개국 정상회담을, 같은 달 유엔(UN) 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는 47개국 정상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릴레이 세일즈'에 나섰다.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최소 득표 도시를 배제하고 2차 투표가 이뤄진다.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는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경합하고 있다. 한국은 투표 당일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 최종 5차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