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 = 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 = 연합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산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한다.

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등 부산에 있는 9개 기관은 지난 5년간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51억7000만원을 조성했다. 이 가운데 예탁결제원은 총 6억2000만원을 출연했다.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자금 조달, 판로 확대 등 부산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산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K-캠프'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 지역 창업 초기 기업에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진단과 1대1 전담 멘토링 ▲투자 유치 연계 ▲자본시장 교육 등 기업별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부산시, 부산 소재 7개 기관과 함께 부산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빅스(BIGS·Busan Innovation Ground for Start-ups)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지역 도약기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공유 오피스를 지원하고 소비자 반응 조사 등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연간 2억원을 출연해 공유 업무 공간을 조성하고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한 총괄사무국을 운영중이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부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인 'KSD 금융·증권 오픈 캠퍼스'를 운영하며 청년 취업 역량 제고에도 나섰다.

매년 대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전자증권제도 등 다양한 실무 강의를 제공한다. 신입 직원 채용 안내와 함께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 또 부산 지역 대학의 정보기술(IT)·상경 분야 대학생을 대상으로 10년간 매년 장학금 1억9800만원(총 19억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명절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온누리상품권과 쇼핑카트를 후원해 부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전통시장 장보기를 지원한다.

또 지역사회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브랜드페스타를 후원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부산 문화예술 행사 입장권을 후원하고, 2019년 국내 최대 규모 증권박물관을 부산에 개관해 시민에게 자본시장 관련 학습과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친환경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부산 지역 중·고등학교 내 유휴 용지에 교목을 심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학교명상숲 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부산 지역 12개 학교에 명상숲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정서 함양과 생태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