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4일 테슬라의 상승 마감에 국내 이차전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간밤 인도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4.22% 오른 223.7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49포인트(1.23%) 오른 2433.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7포인트(0.88%) 오른 2424.93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25억원, 946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은 홀로 6225억원을 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57%), LG에너지솔루션(5.17%), POSCO홀딩스(4.31%), 현대차(1.10%), LG화학(2.54%), 네이버(3.12%), 기아(1.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37%), 삼성물산(-0.7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9.77포인트(2.55%) 오른 794.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포인트(0.65%) 오른 779.47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8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25억원, 106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9.69%), 에코프로(5.96%), 셀트리온헬스케어(1.29%), 포스코DX(1.91%), 엘앤에프(6.07%), HLB(1.85%), JYP Ent.(0.92%), 알테오젠(6.50%) 등 대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펄어비스(-0.74%), 카카오게임즈(-0.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는 기관,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각각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국내증시가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이차전지에 대한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28.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