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인 44만입방미터m3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국제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초저온 상태의 액화수소를 약 2800톤(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수소차 50만대 가량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저장시설 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Whessoe)와 올해 초부터 DNV 인증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특히 탱크의 안정성을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로 바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사를 거쳐 최종 설계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