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116억원, 영업이익은 79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9.5%, 영업이익은 64.6% 하락했다. 2분기 대비 실적 또한 매출 9.2%, 영업이익은 36.4% 하락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시황 하락의 여파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태풍 등 기상 악화 및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따른 파나마 운하 체선 등 운항 리스크가 커진 점도 반영됐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벌크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8% 하락한 시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550억원(62% 하락)에 머물렀다. 컨테이너부문도 지난해 최고점 대비 1/5 수준의 급격한 시황 하락으로 인해 10년만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반면 탱커부문은 중형 탱커선 시황 상승세를 이어가며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LNG부문 역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및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러∙우, 이∙팔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팬오션은 저조한 시황 지속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 선대 축소, 운항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중장기 선대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대로의 전환 및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