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이지템 대표가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우승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로레알코리아
이해욱 이지템 대표가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우승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로레알코리아

뷰티디바이스 헬스케어 전문회사 이지템이 지난 8일 열린 ‘K-Global Cluster with COMEUP’ 행사의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에서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우승팀으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은 로레알 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서 로레알 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에서도 열렸다. 

이번 행사는 로레알 그룹이 질문한 뷰티테크 혁신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이 솔루션을 제시하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지템은 공모전에서 자사의 주요기술인 아크포레이션(AP)과 일렉트로포레이션(EP) 및 에스테틱 멀티 피부미용 기기 ‘셀라이저’ 등을 소개‧설명했다.

먼저 아크포레이션은 이지템의 고유 기술로, 아크방전 기반의 순간적인 고전압(1kV 이상)을 이용해 피부에 마이크로 홀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피부 유효성분의 흡수 촉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 각질층에 적용 시에는 직접적인 미용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일렉트로포레이션은 전기장을 이용해 유효성분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키는 기술로, 보편화된 기술인 이온영동법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며, 화장품의 특성과 제품의 사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셀라이저’는 고주파, 하이푸(HIFU), 초음파 등의 미용기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형식의 뷰티 장비로, 본체의 업그레이드 없이 새로운 기술의 추가, 교체가 가능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것이 최대 장점이다. 트렌드에 맞춘 첨단 기술들을 계속해서 추가할 수 있으며, 지역‧국가별 규제에 맞춰 기술구성이 가능해 해외 시장 진출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지템이 국내 뷰티디바이스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자로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셀라이저’가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승 기업인 이지템에게는 ▲멘토링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국내외 기술 실증 및 PoC(개념‧성능 검증) ▲정책자금(투자‧융자) 연계 ▲국제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해욱 이지템 대표는 “자사 기술력이 세계적 프로그램인 ‘로레알 빅뱅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인정받아 기쁘면서도 해외 시장에 K뷰티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 가슴 한편이 무거워진다”며 “그간 국내서 ODM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 해외에서는 자사 제품을 통한 브랜드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한 ‘K-Global Cluster with COMEUP’은 서울시 성수동 S팩토리 D동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B2B‧B2C 전시회로,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대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를 국내외 클러스터들과 소통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