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며 데이터센터의 존재감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가 데이터센터 각 춘천에 이어 각 세종을 전격 개소하며 데이터센터 전쟁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과 기술을 계승해 '각(閣)'이란 이름을 붙였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지켜 낸 선조의 사명감과 가치를 계승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한 데이터 보존을 위한 ‘기술력’, 자연 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보존 과학의 소산물인 '장경각'의 과학적 요소를 데이터센터에 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인프라'를 양립시키며 데이터 기반 요새를 건설한 장면이 눈길을 끈다. 그 연장선에서 소버린(데이터 외부 유출을 불허하며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개념) AI 및 소버린 클라우드 로드맵을 어필하며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맹주가 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은 것이 새롭다. 최근 AWS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민간은 물론 공공 클라우드 시장 전격전에 나선 상태라 특히 시선이 집중되는 영역이다. 

웹2.0 시절 전 세계가 구글의 포격에 강제개항되며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했으나, 한국 인터넷 시장은 '삼별초' 네이버의 깃발 아래 끝가지 맞서 싸운 결사항전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AI 시대가 촉발시킨 클라우드 전쟁의 한 중간에 선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요새를 6일 찾아가 봤다.

각 세종. 사진=네이버
각 세종. 사진=네이버

각 세종의 전력은?
각 세종은 지난 2013년 오픈했던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한 노하우와 AI,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데이터센터다. 최근 기술 발전의 흐름에 맞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는 설명이다.

오픈식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기술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지만, 네이버는 이미 10년 전 ‘각 춘천’ 오픈 이후부터 후속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준비해왔다” 면서 “네이버가 올 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사우디에 기술 수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미리 기술에 투자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서 "앞으로 1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네이버 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술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선제적인 투자와 각 세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최수연 대표. 사진=네이버

전투력은 최고 수준이다.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4000 제곱미터 부지를 자랑하며 단일 기업의 데이터 센터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 /6차까지 전체 증설 시 최대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지하 3층, 지상3층 규모의 본관과 지하 3층, 지상 2층의 북관(서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배에 달하는 수준인 6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5배인 최대 270MW 전력이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초대규모 AI와 같이 높은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GPU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가 클러스터 형태로 대량 구축된 사례도 네이버가 유일하다” 면서 "각 춘천과 비교해 기능적 측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 규모가 하이퍼스케일에 걸맞게 커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이러한 각 세종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많은 기업들에게 B2B적 측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현재 오픈된 공간은 각 세종 전체 규모의 1/6에 불과하며, 향후 기술 발전과 데이터 증가량에 따라 인프라와 공간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고 설명했다. 데이터 흐름에 맞춰 각 세종의 전력을 분배해 활용하는 일종의 '살라미 전술'이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장도 "데이터센터를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모듈형으로 만들었다"면서 "2025년에서 2026년에 거쳐 2차, 3차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세로와 가로의 미학,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
각 세종은 하이퍼스케일을 전제로 하기에 그 운영에 있어 기계적인 접근을 불허한다. 치밀하고 정교한 인텔리전스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AI·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팀네이버의 기술이 대거 적용된 배경이다. 당장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되어 데이터센터 IT창고의 핵심 자산인 서버를 관리하는 역할의 ‘세로’와 서버실과 창고를 오가며 고중량의 자산을 운반하는 ‘가로’를 통해 자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세로와 가로. 사진=네이버
세로와 가로. 사진=네이버

세로는 IT 창고에서 핵심 자산인 서버의 불출과 적재를 사람의 개입없이 수행하고 각 서버별 자산번호를 인식해 자산의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2mm 단위로 자산을 정확하게 피킹해서 안전하게 적재하며, 3m 높이까지 자산을 적재할 수 있어 면적당 자산 수용량을 높였다. 

가로는 서버실과 로봇 창고를 오가며 고중량의 자산을 운반하는 자율 운송 로봇으로 최대 4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최대 주행 속도는 2m/s이다. 가로는 작업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이동하지만 '파워 어시스트 모드'로 전환되면 핸들을 제어하며 수동 운송할 수 있다. 

나아가 각 세종 부지 내에 자율주행 셔틀인 알트비(ALT-B)가 각 세종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네이버랩스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인다. 2017년 I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임시운행을 허가받고 복잡한 도심을 직접 달리며 개발한 독자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를 탑재했다. 

세로와 가로가 내부의 데이터 흐름을 온오프라인에서 제어한다면 알트비가 외부의 운용 인프라를 세밀하게 작동시킨다는 뜻이다. 씨줄과 낱줄의 꼬임이 정교하게 매듭지어지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도 최대 30%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각 세종의 모든 로봇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된 ARC(AI-Robot-Cloud)와 ARM-System (Adaptive Robot Management-System)을 통해 공간 및 서비스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PS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로봇의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로봇의 이동과 태스크 수행을 위한 계획과 처리를 대신하여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알트비. 사진=네이버
알트비. 사진=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각 세종은 더 많은 고사양의 서버를 관리해야 함은 물론, 현재 오픈한 크기에서 최대 6배 더 확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로봇과 자율주행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 역시 미래의 10년을 먼저 생각하고 대비한 것” 이라며 “1784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한 오피스 공간이라면, 각 세종은 미래 산업 현장의 새로운 레퍼런스"라고 강조했다.

노상민 센터장은 각 세종의 인프라에 대해 "글로벌 탑수준이라 자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통합관제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하고 비상 시 필요한 조치들을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데이터센터의 '눈'이자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관제센터의 모니터링 화면은 데이터센터 내부에 있는 주요 공간들의 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CCTV, 데이터센터 내 수만 개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로 주요 설비들의 온도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퍼실리티 모니터링(FM), 실시간 뉴스 모니터링을 통해 포털 이용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급박한 사건•사고를 파악할 수 있는 화면 등 총 3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관제센터. 사진=네이버
관제센터. 사진=네이버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내에 있는 모든 전력 계통은 실사용되는 액티브 전력과 비상상황을 대비한 스탠바이 전력이 최소 두 개 이상의 짝을 이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 설비는 스태틱 UPS(Static UPS)가 적용되어 있다. 스태틱 UPS는 모듈러 단위로 증설과 이전이 가능하여 서버실의 용도, 제공 형태 등 성격에 맞게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변화가 빠른 IT 환경 특성에 맞게 서버실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데 그 장점이 발휘된다.

데이터의 처리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밴드위스(Bandwidth)가 기본 10G에서 최대 랙 당 800G까지 확보되어 있고 이는 동영상과 고화질 이미지 등 방대한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환경은 물론 하이퍼클로바X,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클로바 스튜디오 같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차세대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통신사업자를 활용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망을 완성했다.

3세대 나무 공조 시스템. 사진=네이버
3세대 나무 공조 시스템. 사진=네이버

친환경 데이터 요새
각 세종은 각 춘천과 동일하게 친환경 인프라로 무장했다. 다양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들이 적용된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됐다는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조 시스템인 NAMU(NAVER Air Membrane Unit) 설비를 활용해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실을 냉각한다. NAMU는 3세대 공조설비로, 각 춘천에서부터 쌓아온 1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세종시의 기후 변화에 맞게 직/간접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자 형태로 외기가 들어왔다 나갈 수 있어 공기 저항감을 줄이고 냉방 에너지를 효율화 했다. 외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는 자연 외기를 에어필터에 통과시킨 다음 바로 서버실을 냉각하고, 서버실의 열기를 머금게 된 공기는 옥상 외부로 배출한다. 

다만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가 많거나 온도나 습도가 매우 높아 외부 공기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는 간접 외기 모드로 서버실을 냉방한다. 또한 양 방향에서 자연 외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채꼴 형태로 꺾어서 건물을 배치했으며, 서버실도 복층 구조로 되어 서버실에서 내뿜는 열기는 복층을 통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 공조 효율을 높였다.  

서버실을 식히고 배출되는 열기를 버리지 않고 온수, 바닥 난방, 내부 도로의 스노우 멜팅 시스템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까지 극대화했다. 여세를 몰아 각 세종은 국제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LEED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고 점수인 95점을 받아 LEED v3 Platinum을 획득한 각 춘천보다 한 단계 더 엄격한 LEED v4 Platinum 획득에 도전할 계획이다. 

안전한 데이터요새의 존재감도 탄탄하다. 지진을 대비해서는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건물에 적용하는 특등급의 내진 설계를 건물 구조체 뿐 아니라 서버랙 단위까지 전체 적용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 강도에 해당하는 진도9.0, 규모 7.0 수준의 지진에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급이다.

김유원 대표는 "각 세종은 내진 설계에 있어 각 춘천에 앞선다"고 말했다. 단단한 화강암으로 된 부지에 서버관이 안전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위치를 설계하기도 했다. 

주변이 녹지이고 화재 발생 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버실 내부 소화시설 뿐만 아니라, 외부 산불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외부 화재발생 시 불길이 각 세종에 닿기 전에 진압할 수 있도록 방수총을 본관과 북관(서버관), 워크스테이(심야 작업 점검자를 위한 공간)에 설치했다. 외부 조경 공간엔 스프링클러와 숨은 불씨도 발견될 수 있는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소방관이 각 세종에 도착할 때까지 자체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화재지연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리보안 시스템도 각 춘천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X-레이, 볼라드, 지문인식, 스피드 게이트 등 추가조치로 물리적으로도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내부도로 스노우멜팅. 사진=네이버
내부도로 스노우멜팅. 사진=네이버

'수성'에 이은 '공격'의 미학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는 최근 AWS 인더스트리 위크를 열어 5년간 7조85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전일제 일자리 1만2300개를 창출할 것이라 밝혔다. AI21 랩스(AI21 Labs),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메타,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주요 AI 선도 기업의 고성능 FM을 선택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베드록을 발표하며 나온 또 하나의 '승부수'다.

AI 시대를 맞아 특화 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무엇보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물론 AWS의 이번 투자가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주 및 인도 등에서 공개된 또 다른 AWS 발표를 고려할 때 '글로벌 원톱 클라우드 AWS'가 한국에 쏟는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의식하고 있다. CSAP 영역까지 가파르게 치고 들어와 민간에 이어 공공 클라우드 시장까지 흔드려는 AWS, 나아가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거인들의 클라우드 공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계심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 김 대표는 "AWS가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것 자체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 입장에서는 나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글로벌 거인들과 한 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뜻이다.

추상적인 전망이 아닌, 승률 자체가 높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현장에서 김 대표가 소버린 AI 및 소버린 크라우드 전략이라는 핵심 포인트를 짚어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최근 소버린AI,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국가와 산업의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 말했다.

클라우드 패권의 핵심인 데이터 주권을 일종의 '어필 포인트'로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토종 클라우드만의 강점이 되어 시장 수성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인식은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NHN 클라우드 make IT 컨퍼런스를 통해 민간은 물론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는 글로벌 거인들의 진격은 예정된 일이지만, 토종 기업들이 특화 장점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봤다. 김 대표 역시 소버린 클라우드에 주목하며 "토종 클라우드의 강점"이라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NHN클라우드가 일본에서는 커머스와 보안상품, 유럽에서 G코어와 영역을 넓히는 것처럼 각 세종의 네이버클라우드도 글로벌 전략을 힘있게 펼친다는 각오다. 

단적인 사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이다.

비전 2030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탈' 오일머니를 꿈꾸는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ICT 혁명을 시도하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네이버를 중요한 파트너로 낙점한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Majed Al-Hogail)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최초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후,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AI와 데이터 관련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이 네이버 1784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와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10월 5일 압둘라 알스와하(Abdullah Alswaha)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장관 일행이 네이버 1784를 방문하기도 했다.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각 세종 서버실. 사진=네이버

김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 트윈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ICT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각 춘천, 각 세종을 통한 하이퍼스케일 전략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 네이버3.0을 위한 팀네이버의 글로벌 전략 아래에서 각 세종을 위시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컴퓨팅 파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