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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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빈대 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서울시 지난 3일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 발견 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 운영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자율 방역 추진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 시 대응요령을 제공하기로 했다.

야행성 빈대, 낮엔 가구·침대·벽 틈에 숨어 지낸다

피를 빨라 생명을 유지하는 불쾌곤충인 빈대는 최근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다. 

빈대는 주로 낮에는 가구, 침대, 벽 틈 등에 숨어 있다 야간에 활동한다. 주로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3~4시)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10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2.5배에서 6배에 이르는 피를 흡혈하며 섭취는 피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반 액체성분의 배설물을 몸 밖으로 내 보낸다. 배설물은 특유의 냄새가 난다.

빈대는 감염병 매개체는 아니지만 물리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빠르면 1시간, 늦으면 14일 이후 나타난다. 증상은 1~5일 동안 지속된다. 일반적으로 치료없이 1~2주 내 회복하지만, 드물게 빈대가 분비하는 타액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가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르디코스테로이드를 도포 등 의사 처방에 따라야 한다.

갈색의 납장한 1mm 크기의 빈대 어떻게 예방하나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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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빈대에 오염됐을 것으로 여겨지는 물품(중고가구, 낡은 책, 옷, 여행복 가방 등)은 함부로 집안으로 옮기면 안된다. 

또 해외 여행자의 옷, 여행용품에 빈대 또는 빈대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갈라진 틈, 벽지 등 집안의 손상된 부분을 수리해 빈대 서식처를 최소화해야 한다.

청소는 진공청소기(헤파필터)를 이용해 수시로 매트리스와 실내공간을 청소하는게 도움이 된다. 청소 완료 후 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 봉투에 밀봉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 또는 건조 후 필요시 다름질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정리된 옷은 비닐 봉투에 밀폐 보관하면 좋다.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 봉투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수차혜 분사한 후 밀폐 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