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석포제련소 전경. 사진=영풍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 영풍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B+(양호)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통합 B등급(보통)에서 1단계 상승한 것이다. 또 2년 연속으로 통합 등급이 올랐다.

세부적으로 환경 부문은 B+(양호)로 2단계 상승, 사회 부문은 A(우수)로 1단계 상승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B(보통)로 전년과 동일했다.

영풍은 1949년 설립된 비철금속 기업이다.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는 아연 생산량(연간 최대 40만 톤)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다.

영풍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 실현을 위해 2025년까지 총 7000억 원 규모의 종합 환경투자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제련 공정에서 나온 폐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폐수 재이용 시설(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Z·L·D」라는 이름의 폐수 재이용 시설은 ’상압 증발식‘ 무방류 시스템이다. 공정 사용수를 정수 과정을 거쳐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포집해 깨끗한 물을 100% 회수, 공정에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영풍은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톤의 공정 사용수를 이 시설로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함으로써 낙동강 수자원 절약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폐열 발전과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 운영, 환경부의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캠페인 참여,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에 제련소 소유 초고전압(154kV) 전력망 무상공여 등 자체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해 기후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매년 성금 및 물품 기부, 작은 음악회 및 마을공모전 등 문화행사 개최, 마을 공동 목욕탕 무료 운영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영풍은 친환경 신사업 분야로 수명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에서 리튬 등 희소금속을 회수해 다시 배터리 핵심 소재로 만드는 ‘이차전지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