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할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매튜 페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쯤 신고를 받고 페리의 자택으로 출동해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그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익사 사고가 명확하며 범죄 의심은 없다”고 CNN은 전했다. 현장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7년 제트스키 사고 이후 의사가 처방해준 술과 마약성 진통제 비코딘을 남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영국 BBC 라디오2 인터뷰에서 프렌즈 시즌 3부터 6까지 촬영한 기억이 없다고 말하기더 했다.

매튜 페리는 시트콤 ‘프렌즈’ 시리즈에서 챈들러 역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 10시즌 동안 프렌즈 에피소드 234개에 모두 출연해 상냥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다. 2002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도 유명한 그는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2021)에서 디카프리오와 함께 출연할 수 있었는데, 촬영 중 심장마비로 하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