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에너지와 5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9월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과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 삼아 정식으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현재 연간 7700만톤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LNG 운반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종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전망인 만큼, LNG 운반선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카타르에너지는 ‘2차 카타르 프로젝트’를 통해 하반기에만 40척, 12조원 규모의 LNG운반선 발주를 예고했다. 지난해 카타르 1차 프로젝트에선 한국 조선업체들이 총 65척의 발주 물량 중 54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사진=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