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오는 26일~27일 금융위·금감원 종합 국정감사 증언대에 설 전망이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날 전체 회의에서 윤종규 회장과 정일문 대표 등 국정감사 증인 12명 및 참고인 1명을 추가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회장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이날 정무위원들은 윤 회장에게 최근 불거진 은행 내부통제 부실 문제와 지배구조, 지나친 예대마진 수익 등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KB국민은행에서는 직원이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를 통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최근 불공정 거래와 벤처기업 기술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가 해당 논란을 소명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정무위는 한국투자증권 이슈의 증인으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최종 명단에서 정일문 대표로 변경했다. 

앞서 올해 6월 핀테크 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과 지난 2020년 4월~2022년 12월 업무제휴 및 위탁계약을 맺고 개인 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했으나, 보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이 인덱스마인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카카오뱅크에 탑재한 시점과, 업무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이 겹친다며 기술 탈취 의혹도 제시했다.

이밖에 핀테크 정보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 발달지연 아동 실손보험 부지급 논란이 일고 있는 현대해상 이성재 대표를 비롯해, 김경배 HMM대표(산업은행 지원 관련 회사 경영진단), 쉰들러홀딩스 쉬와러 피터존 대표(특정 사모펀드와의 통정매매 의혹) 등이 내주 국감장으로 소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