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연기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UAE의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확약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이 순연된 사실을 확인하며 “진행 중인 UAE의 300억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확약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 대통령은 당초 오는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석할 예정이었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발발하자 방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 대통령은 방한 기간 국산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계획이었다. UAE는 지난해 1월 약 4조원 규모의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를 수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으로부터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확약을 받았고 후속 조치로 산업은행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공동 투자 협력 등을 위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수석은 지난 5월 방한했던 UAE 대표단이 20억달러 규모의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그 뒤에 우리가 추가로 전달한 것(투자제안)이 30건 정도이고 현재 20건 정도를 추가로 제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