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겨냥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인한 양측 사망자가 500명이 넘는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최소 300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도 1500명이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의 대응으로 팔레스타인인도 232명이 사망하고 1697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약 2200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무장 테러단체들은 육상, 해상, 공중을 통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로 침투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그리고 이스라엘 남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공습으로 이스라엘인들은 지하 대피소로 쏟아져 들어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가 수감자들과 전쟁 포로들을 납치했다"고 밝혔으나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긴급구조대와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인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69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하마스 무장세력과 가자지구 민간인이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길고 어려운 전쟁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치명적 공격 때문에 우리는 전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의) 첫 단계는 수시간 내에 우리 영토에 침투한 적병력 대부분이 말살되면서 끝난다"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목적 달성까지 거리낌이나 중단 없이 계속될 공세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가자 출신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끔찍한 공격을 명백하게 비난한다"면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게 모든 적절한 지원 수단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잠재적 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을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양측 모두 확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2020년 이스라엘을 인정한 UAE(아랍에미리트)는 "위험한 파장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