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에서 한국 선발 문동주가 6회말 2사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에서 한국 선발 문동주가 6회말 2사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벗어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이루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역투에 힘입어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일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당한 0-4 완패를 깨끗이 설욕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1-2 패), 2019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0-7 패)에 이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까지 대만전 3연패 사슬도 끊었다.

닷새 전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문동주와 6이닝 무실점 위력투의 린여우민이 다시 선발로 맞붙었다.

2회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1회말 2루타 실점위기를 넘긴 한국은 2회초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우선상 2루타로 선취점의 포문을 열었고, 강백호(kt wiz)의 땅볼로 이어간 1사 3루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문보경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곧이어 김형준(NC)의 좌전 안타, 김성윤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잡은 2, 3루 찬스에서 린여우민의 폭투를 틈타 2-0으로 달아났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 2회초 1사 3루 김주원의 뜬 공 때 문보경이 홈으로 슬라이딩하며 득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 결승 2회초 1사 3루 김주원의 뜬 공 때 문보경이 홈으로 슬라이딩하며 득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문동주는 6회말 고비를 맞았다. 1사 후 정쭝저에게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내줬는데 린쯔웨이와 린리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6이닝을 탈삼진 7개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문동주가 내려가자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삼진 2개를 잡아으며 7회를 마무리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온 박영현(kt)은 첫 타자 리하오여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선하오웨이, 대타 전민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쭝저의 기습 번트는 포수 김형준이 잡아 1루에 송구, 대만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2점을 내줬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LG)은 9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우녠딩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팀 완봉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