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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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도 온라인이 유통업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늦은 추석연휴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은 서비스/기타, 식품 등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보다 3.3% 증가한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8.1% 늘어났지만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1.2% 하락했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늦은 추석 연휴 시가(`22.9.10 → `23.9.29)가 영향을 줬다. 오프라인 부문은 1.2% 하락했으며 온라인 부문은 8.1% 상승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 부문 매출 감소폭이 컸다. 대형마트는 8.4%, 백화점은 4.9%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오프라인 채널에서 편의점(7.6%)과 SSM(3.2%)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신선·가공식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가정/생활(△12.8%), 식품(△7.9%) 분야 매출이 감소했다. 전년 가전 신제품 출시로 인한 기저효과와 가전/문화(△9.5%)가 역신장하는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보인 게 특징이다.

백화점 또한 늦은 추석 영향을 받은 식품(△21.8) 분야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유명브랜드(△7.6%), 남성의류(△6.8%) 등에서도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근거리 소액 쇼핑 추세와 8월 휴가철과 맞물린 실외 활동 증가로 잡화(8.2%), 즉석식품(11.7%), 음료 등 가공식품(9.9%) 등에서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상대적으로 고공행진했다. 생필품류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면서 화장품(14.1%), 식품(13.0%) 등에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소비심리 악화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패션/의류(△2.0%), 스포츠(△5.6%) 등에서는 판매 부진 현장이 있었다.

한편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지에스25·씨유·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지에스더후레쉬·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11번가·인터파크·쿠팡·SSG(이마트·신세계)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