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단풍 절정시기는 대부분 오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25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수종별 단풍 절정시기의 평균일은 당단풍·신갈나무 10월 26일을 시작으로 은행나무 10월 28일 등으로 각각 분석됐다.

당단풍나무를 중심으로 보면 전년도에 비해 2일 정도 단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설악산(10월 23일)을 시작으로 내장산(10월 29일경), 지리산(10월 31일경), 한라산(11월 1일경) 순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09년부터 식물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가 단풍이 드는 시기는 매년 약 0.33일씩 늦어졌는데 이는 7~9월 평균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을철 나들이와 지역축제 계획에 단풍예측 지도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며 “식물계절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분석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