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15에 자체 통신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퀄컴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CNN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아이폰15에 애플 자체 통신칩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iOS 생태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제국을 건설한 후 하드웨어 인프라에서도 소위 수직계열화를 시도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내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은 자체제작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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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라이선스 분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일종의 탈 퀄컴을 선언하며 자체 통신칩 전략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에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5G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음에도 탈 퀄컴은 요원했고, 결국 양사는 2019년 최소 45억달러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

맥북에서 M 시리즈를 공개해 호평을 받는 등 애플의 하드웨어 수직계열화는 나름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마트폰인 아이폰 통신칩의 경우 인텔과 협력해 수 년간 공을 들였으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5에도 자체 통신칩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고, 최근 애플과 퀄컴이 2026년까지 공급 계약을 새롭게 맺는 등 애플의 탈 퀄컴은 더욱 요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