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펌프 내구성 부족으로 리콜 대상이 된 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연료 펌프 내구성 부족으로 리콜 대상이 된 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1만28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0일 밝혔다.

벤츠 C클래스 C200·C300, E클래스 E250·E350, S클래스 S580 등 11개 차종 9620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임펠러)의 내구성이 부족해 부품 변형 우려가 있다. 부품이 변형될 경우 연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진다.

벤츠 S클래스 S500·S580, 마이바흐 S580 등 6개 차종 650대는 생산 공정에서 12V(볼트) 접지선의 연결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9월22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835대는 조수석 승객감지센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탑승자의 탑승 여부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뉴카운티 90대는 안전벨트 안전기준 부적합이 발견됐다. 펠리세이드는 9월21일부터, 뉴카운티는 9월27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BMW Z4 sDrive20i 등 4개 차종 48대는 수신기 오디오 모듈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iX1 xDrive30 5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차량이 멈출 수 있어 각각 9월21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287대는 등화장치(번호등)의 점등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9월27일부터, 바이크코리아 TRIDENT 660 등 2개 차종 346대는 흡기공기량측정센서 호스 불량으로 9월26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