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0월1일부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있어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꾀했으나, 낙농진흥회가 10월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8.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또 전기료, 인건비, 부자재 상승 등 다양한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서울우유 측은 정부의 물가안정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우유는 대형마트 기준 ‘나100%우유 1L’ 제품은 2900원 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우유는 또 “편의점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이나 2+1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유통경로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 나100%우유 1L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에서 2890원 수준, 편의점에서 3050원 수준이다. 하지만 편의점이 할인행사를 진행함에 따라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서울우유 설명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토핑형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납품가격을 편의점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