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아홉번째)과 전국상의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사진=대한상의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아홉번째)과 전국상의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렸다. 사진=대한상의

“대역전 드라마라는 말이 있듯이 남은 기간 동안 경제계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회장은 “또 엑스포 얘긴가, 싶으실 수도 있지만 이제 투표일까지 78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행사에 모인 기업인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0여명이 참석했다.

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워커힐 호텔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곳”이라며 “워커 장군은 우리 군이 낙동강까지 밀렸을 때 ‘Stand or Die(죽기 아니면 살기)’ 정신으로 자리를 지켜 대한민국을 구해낸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가 지나갔지만 고금리,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많다”며 “부산 엑스포 유치도 부산뿐 아니라 모든 지역과 우리나라 전체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