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한국 금융을 세일즈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한국 금융을 세일즈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로 해외 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되도록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여 한국 정부의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설명했다고 금융위원회는 11일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회사를 세일즈하기 위해 4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을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배당절차 개선방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일반주주 보호 정책,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 기구와의 국채통합계좌 개통 준비,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을 포함하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의 주요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여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김소영 부위원장은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이해시켜 국내 증시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키고, 증시를 통한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함으로써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김소영 부위원장은 8일 홍콩 금융관리국 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과 아서 위엔 부청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리스크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얘기했다. 

아서 위엔 부청장은 “한국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선 말 그대로 허브, 즉 ‘연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 홍콩이 중국 본토와 서양, 아시아와 서양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온 것처럼 한국도 아시아와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점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